32. 사가현 행각작

그렇게 얌전히 하카타로 가... 자니 뭔가 시간이 남아서 이전에 하지 못한 사가현 행각작을 하러 이동했다.

 

이번엔 안전빵으로 라운드원 사가점으로 향했는데 사가역 셔틀버스가 있다는 엄청난 메리트가 있다.

 

!잔짜잔!

 

한 1시간도 되지 않았을 터인데 하늘은 이미 검게 물든 뒤였다.

역으로 돌아갈 때에도 버스를 탔는데 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패거리 예닐곱명과 함께 동승했다.

 

아아 저게 청춘이구나...를 속으로 외치며 속으로 울부짖던 나였다. ㅠ

 

사가가 시골 동네라고 해서 꼭 사람이 적은 것은 아니다.

특히!!! 특급열차는 승하차인원이 미어터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가에 들릴거라면 예약을 하는 걸 추천한다.

한가한 시간대면 몰라도 출퇴근시간엔 사람이 엄~청 많다.

 

사가시와 사가현 북부의 항구도시 카라츠를 잇는 카라츠선의 열차로 운행 중이던 키하 40계.

나중에 찾아보니 열차 전면부의 캐릭터는 <임페리얼 사가 이클립스>라는 게임에 나오는 캐릭터인 듯 했다.

스퀘어 에닉스의 지원을 받아 총 16편성의 <로맨싱 사가> 콜라보 래핑 열차를 운행하는 듯 했다.

 

참고로 16편성 모두 이름이 붙어있는데 얘는 오카와치산(大川内山) 호라는 애칭이 붙어있다.

 

사가역의 역명판에는 까치가 그려져 있는데, 사가현의 평야가 일본 유일의 까치 서식지이기 때문이다.

(정확히는 아리아케해 주변의 후쿠오카현 ~ 나가사키현에 걸친 평야 지대)

 

그렇게 늦은 차를 타고 하카타로 돌아가... 나는 또 오락실에 갔다.

 

오락을 어떻게 참냐고 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