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철도 여행기/230126 북큐슈 리벤지 매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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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에필로그일본 철도 여행기/230126 북큐슈 리벤지 매치 여행 2023. 5. 8. 02:00
에필로그라고 적어 놨지만 뭐 다른 내용이 있는 건 아니다. 그냥 여행 결산같은 느낌...으로 봐 주시면 감사하겠다. 사실 이번 여행은 경마장도 가보고 문화유산도 가보고 못 해봤던 걸 많이 해봤던 느낌인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뭔가 의미부여를 너무 많이 한 탓인지 여행기 정리하는게 너무 질질 끌린 느낌. 사실 사진만 딱 올리고 대충 뭐 했는지 쓰고 끝~하면 되는거 아님?? 이란 생각도 들긴 하지만;; 그래도 뭔가를 느끼고 그걸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이것저것 조사하고 쓰다 보니 뭔가 길어졌다. 원래 계획은 3월 초까지 다 쓰고 쫑내는 거였는데 2월 중순부터 개같이 바빠지면서 결국 6월이 다 되어서야 끝... 다음 여행은 아마 가벼운 느낌으로 가지 않을까. 가볍게 가고 가볍게 돌아올 수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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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바이바이 후쿠오카일본 철도 여행기/230126 북큐슈 리벤지 매치 여행 2023. 5. 8. 02:00
공항으로 가기 위해 하카타역으로 가던 도중 이번 연장구간에 대한 전시물을 발견했다. 지도가 바닥에 붙어 있어 연장 구간이 정확히 어떻게 하카타역으로 향하는 가를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 그렇게 허무하게 후쿠오카 공항역에 도착. 이렇게 삐까번쩍한 공항 건물이 여기에 있었다고?? 싶을 수 있는데 아마 별로 보신 분들은 많지 않을 거다. 국내선 터미널이니까... 국제선도 이렇게 잘 꾸며놨으면 좋을텐데 수요가 안 된다고 생각해서 썰렁한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는 걸까... 국제선 터미널 셔틀은 역으로 오는 버스도 가는 버스도 항상 만원. 어후;; 1시간 반인가 2시간 전에 도착했는데도 체크인 행렬이 이 정도였다... 사실 이럴 수 밖에 없는게 후쿠오카 국제선 터미널은 항상 열려있는 상태로 카운터를 운영하지 않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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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일본 탈출 전 최후의 발악일본 철도 여행기/230126 북큐슈 리벤지 매치 여행 2023. 5. 8. 01:58
출국날. 아침에 살짝 늦잠을 자고 일어나 짐을 정리한 뒤 캐리어를 끌고 밖으로 향했다. 책상에 돈이 올려져 있는 게 보이는데 숙박세를 지불한 것이다. 후쿠오카는 현과 시가 이중으로 숙박세를 과세하고 있어서 저렇게 따로 내줘야 된다나 뭐라나... 다음에 후쿠오카에 올 때면 이 곳도 공사가 다 되어 있겠지? 란 생각을 하며 역으로 이동... 하는 척 하면서 개같이 오락실 입장!!!! 심지어 캐리어를 넣어 둘 코인로커도 없어서 그냥 짐을 통째로 들고 들어왔다. 하지만 발키리 모델 어떻게 참냐고~~ 한국 가면 1500원 내야 된다고~~ 마지막 발악으로 깡케이드를 하는데 동전이 다 떨어져서 부랴부랴 교환기에 갔다 왔는데... 빗자루를 든 직원 한 명이 내 자리를 유심히 보고 있었다. 알고 보니 짐을 버려두고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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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무지성 후쿠오카 시내투어 3일본 철도 여행기/230126 북큐슈 리벤지 매치 여행 2023. 5. 8. 01:58
이번엔 나나쿠마선 열차를 타 보기 위해 롯폰마츠역으로 향했다. 롯폰마츠역으로 내려왔는데... 조명이 단체로 고장이라도 난 것인지 어두침침했다;; 나나쿠마선은 2005년에 개업한 노선으로 리니어 모터를 통해 열차를 움직이는 형태로 운용되고 있다. 오사카 지하철의 나가호리츠루미료구치선이나 용인경전철과 동일한 방식이다. 리니어 모터 채용 + 비교적 신설 노선이란 점이 뭔가 근미래적인 느낌을 주는데... 거기에 역명판이 스티커 형태가 아닌 전광판 형태로 되어 있으니 진짜로 근미래적 느낌이 났다. 승차감은 꽤 부드러웠다. 하지만 그것 이외엔 뭐 별 다를게 없었다. 야쿠인에서 하차해 텐진까지 걸어가 동인지를 구입하러 멜론북스로 다시 기어 들어갔다... 오오 블루 아카이브... 텐진 멜론북스만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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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무지성 후쿠오카 시내투어 2일본 철도 여행기/230126 북큐슈 리벤지 매치 여행 2023. 5. 8. 01:57
돔 구경을 마치고 바로 뒷쪽의 모모치하마 해변가로 이동했다. 후쿠오카가 항구 도시니 이게 대한해협인가?? 싶을 수 있는데 엄밀히 따지면 아니다. 사이토자키가 있는 육지로부터의 작은 돌출부로 막혀 있어서 배를 타고 좀 이동해야 대한해협이 나온다. 저 멀리 보이는 후쿠오카 타워. 아름다운 해변가는 온데 간데 없고 공사 현장만 있어서 아쉬워 하던 중이었는데... 알고 보니 2023 세계수영선수권대회(FINA)가 이 곳에서 개최 될 예정이라서 공사중이라는 듯 했다. 모든 경기가 이 해변가에서 열리는 것은 아니고 오픈워터와 하이다이빙 경기만 여기서 하는 듯. 모모치하마 해변은 하나로 이어져 있지 않고 나뉘어 있어 이렇게 다리를 건너야만 한다. 모모치하마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마리존. 결혼식을 위한 교회, 음식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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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무지성 후쿠오카 시내투어 1일본 철도 여행기/230126 북큐슈 리벤지 매치 여행 2023. 5. 8. 01:56
다음 날. 귀국을 하루 앞두고 나는 느긋하게 후쿠오카 시내를 돌아다니기 위해 늦은 아침에 서둘러 밖을 향했다. 오늘의 첫 목적지인 하카타역 철도 신사. 하카타역 건물 옥상정원에 있는 작은 신사인데 그래도 신사의 형태는 잘 갖추고 있다. 토리이 뒤로 보이는 작은 구조물이 바로 본전. 본전으로 향하는 토리이엔 라고 적혀 있었다. 경 내엔 큐슈지방 형태의 작은 조형물이 있었는데 아쉽게도 이 녀석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는 듯 했다. 옥상정원엔 작은 전망대도 있어 역 주변을 둘러볼 수 있다. 사진에 보이는 대로변 아래론 글을 쓰는 현재 지하철 나나쿠마선 열차가 하카타역으로 들어오고 있는 중. 여행은 1월 말이었고 나나쿠마선 하카타역 연장 개업은 3월 27일이니 대충 2달도 채 안 남은 상황이었다. 본격적인 관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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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새로운 리겜 맛보기일본 철도 여행기/230126 북큐슈 리벤지 매치 여행 2023. 5. 8. 01:55
반강제(?)로 컬쳐쇼크를 받고 JR 미즈키역으로 향하다 발견한 커뮤니티 버스. 굉장히 귀여운 느낌의 미니 버스였는데 닛산의 디젤 RN(KK-RN252CSN)이란 차종이라고 한다. 길이 7m, 폭 2.3m로 대충 현대 카운티 정도의 사이즈라고 보면 쉬울 듯 하다. 한참...은 아니고 걸은 지 10분도 되지 않아 도착한 미즈키역. 창구에 사람이 안 보이지만 무인역은 아니고 업무위탁역이다. 이 곳의 큰 특징으로는 상담원과의 직접적인 연락이 가능한 자동발매기가 있다는 점이다. 역 자체는 뭐 별 볼일 없는 2면 2선의 단순한 동네 역이다. 미즈키역을 빠르게 통과하는 885계. 하카타가 종점인 줄 알았더니 코쿠라 방향으로 더 가서 종착하는 열차들이 가득한 모양이었다. 그렇게 힘든 답사?를 마치고 카메라를 숙소에 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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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숨겨진 동인지샵, 토라노아나 출장소 in 미치쇼보 후쿠오카미나미점일본 철도 여행기/230126 북큐슈 리벤지 매치 여행 2023. 5. 8. 01:55
텐만구 구경을 마치고 다시 다자이후역으로 복귀. 어디선가 수학여행이라도 왔는지 교복 차림의 학생들이 바글바글 모여있었다. 날씨가 청명했으면 좋았을 것을 흐리멍텅한 것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다자이후역 플랫폼에 정차중이던 니시테츠 6000형 전차. 니시테츠 하면 생각나는 초코민트색 배경에 빨간 가로줄의 도색이 인상적이었다. 민트색 열차를 타고 다자이후를 떠나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니시테츠후츠카이치역에서 본선 열차로 환승하면서 한 컷. 과선교를 내려오니 건너편에 3000형 전차가 정차해 있었다. 2003년에 도입된 니시테츠 최초의 스테인리스 차량이라는 듯 하다. 무려 철도동호인 단체에서 수여하는 철도차량상인 로렐상의 2007년 수상차량이다. 한 편 내가 탔던 열차는 2016년에 도입된 신형 전동차인 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