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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 도쿄의 거대한 관문, 하네다 국제공항
    일본 철도 여행기/230928 서프라이즈 도쿄 출격 여행 2023. 10. 5. 00:12

    모노레일 플랫폼을 빠져 나와 도착한 출국 층은 사람들로 북적북적했다.

     

    아직 체크인 시간이 되지 않아서 짐을 끌고 맨 윗층의 전망대로 향했다.

     

    DCM같은 사진 잡지에서만 보던 스팟인데 실제로 오니 엄청나긴 했다.

    가족들도 많고 망원렌즈 들고 온 아재들도 많이 보였고...

     

    바로 앞에 주기중이던 필리핀항공의 에어버스 A321.

    왼편을 바라보니 저 멀리 화물기 주기장과 그 뒷쪽으로 레이와지마의 항만 시설이 보였다.

     

    오른편을 바라보니 3터미널 바로 아랫쪽의 화물기 구역과 JAL/ANA의 격납고가 보였다.

    격납고 쪽엔 JAL 박물관도 있다고 들었는데 가보진 않았다. 아쉽...

     

    정면을 바라보니 A 활주로 (16R/34L) 건너편으로 길다란 제 1터미널과 두 개의 관제탑이 보였다.

    왼쪽에 있는 탑은 구 관제탑으로 높이 77.1m.

    오른쪽에 있는 탑이 2010년부터 사용되고 있는 신 관제탑으로 높이 116m의 커다란 타워다.

    공항 남쪽으로 새로 D 활주로가 건설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이전을 하게 된 것이다.

     

    그나저나 하네다도 역시 국내선 터미널이 엄청 큰 것 같다.

    국제선 터미널도 큼직하게 지어서 이것 저것 많이 입점시켜줘... ㅠㅠ

     

    옥상 전망대의 풍경.

    사람이 많다곤 했지만 상당수가 펜스에 밀착 중이었기 때문에 밀도가 그렇게 높진 않았다.

     

    날씨가 맑진 않았지만 이 정도면 합격이 아닐까.

     

    왼쪽 아랫쪽을 보니 JAL의 보잉 787과 중화항공의 에어버스 A330이 주기되어 있었다.

     

    마지막으로 구 관제탑 부근 사진을 찍고 건물 안으로 들어와 쇼핑을 시작했다.

     

    하네다 공항은 가 봤던 일본 공항 중에서 가장 입점 점포가 많았는데 작은 규모의 돈키호테도 있었다.

     

    옥상을 둘러보던 중 발견한 미니카 레이스 트랙.

     

    심지어 공자대 굿즈를 파는 샵도 있었는데 블루 임펄스 화보집이 괜찮길래 살까 고민하다가 패스.

    사실 블루 임펄스도 좋긴 하지만 블랙 이글스 쪽이 더 좋단 말이지... 공군 출신이라 그런가;;

     

    한편 4층엔 빅 카메라가 입점되어 있었는데 DSLR 군도 조금 갖춰져 있어 한 번 구경해봤다.

    따로 적혀있는 게 없는 걸 봐선 중고품이 아닌 전부 신품인 듯 했다.

    가격대는... 잘 모르겠다. 한국보다 살짝 싼 수준인 것 같긴 했는데;;

     

    바디 세트도 전시가 되어 있었다.

    니콘 Z50 더블 렌즈 킷이 한국에선 155만원 정도니... 글을 쓰고 있는 11월 초 시점에선 8만원 정도 이득.

    물론 그 정도 돈은 없었기 때문에 그냥 원래부터 갖고 싶었던 레인 커버를 하나 샀다.

     

    참고로 문구점(이토야)도 있고 다양한 기념품 간식들이 있는 가게도 있었다.

    사진은 없지만 병아리 만쥬만 3박스를 사 왔는데...

    난 병아리 만쥬가 후쿠오카 명물인 줄 알았더니 도쿄 병아리 만쥬라는 이름으로 팔고 있었다.

    아마도 또 상술에 당해버린 것 같다. 쥐엔장... 그래도 맛있으니 됐나.

     

    그렇게 체크인 시간이 되어 체크인 카운터로 이동했는데 ANA 이 자식들...

    비행기 준비가 끝나지 않아 체크인이 안 된단다.

    결국 한~참을 기다려서 출발 1시간 쯤 전에 겨우 체크인이 가능했는데 비행기 출발 시간은 또 변경 없댄다.

    마따끄...

     

    그 와중에 남는 시간동안 모노레일 역에 가서 스이카 잔액을 충전했는데 4100엔 정도 남은걸 확인.

    이 정도면 다음에 일본 올 때도 쓸 수 있겠지...

     

    면세 구역으로 넘어가니 보딩 타임까지 30분 정도밖에 남지 않아서 빠르게 달려가는데...

    아무리 봐도 게이트가 안 보여서 자세히 둘러보니 내가 타야되는 게이트는 아래로 가라고 적혀 있었다.

     

    여기서 살짝 쎄함을 느꼈는데

     

    내려가니 무슨 버스 터미널 대합실 같은 곳이 날 기다리고 있었는데...

    놀랍게도 버스를 타는 곳이 맞았다. 그 이야긴 다음 포스트에서 하기로 하고...

     

    대합실 구석의 자판기에서 한국에서 마실 일본 음료수(...)를 사서 앉아 있는데 왠 아주머니가 말을 걸어왔다.

    한국인이냐고 한국어로 묻더니 만족도 조사에 협력 좀 해달라고 해서 알겠다고 하고 작성해서 줬다.

    설문지를 주면서 한국어를 엄청 잘 하시네요~라고 말했더니 한국 사람이란 대답이 돌아왔다;;;

    그러고선 하시는 말씀이 아까 전에도 한국 분들한테 한국어 잘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일본인 같냐고 물으셨다.

    당황한 나는 한국 분이 계실거라 생각은 못했다고 변명하면서... 그렇게 5분 정도를 떠들었다.

    국부교통성에서 위탁받아 설문 조사를 하고 있는 건데 공무원은 아니고 그냥 알바처럼 하시는 모양이었다.

    대학원생이라고 말씀 드렸더니 놀라시던 표정이 지금도 기억난다. 그렇게 어려보이나...

     

    대화를 마친 후 펜을 돌려드리려고 하니 기념품으로 가지라고 하셔서 가지고 왔다.

    감사합니다 SEN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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