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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지옥의 온천들을 만나다, 벳푸 지고쿠메구리 1일본 철도 여행기/230126 북큐슈 리벤지 매치 여행 2023. 2. 5. 15:15
오리오역으로 돌아와 플랫폼에서 다음 소닉을 기다리는데 열차가 2분 지연...
쿠로사키역을 지나니 차창 밖으로 사라쿠라산 전망대(+ 송신탑)가 보였다.
전망대 건물 아래로 직선의 무언가가 지그재그로 뻗어있는 데 등산용 궤도 교통이다.
전망대 바로 아래 붙어있는 직선은 슬로프카, 그 아래 좌하단 방향으로 뻗은 게 강삭철도.
강삭철도는 총 길이 1.1km로 서일본 최장이라고 한다.
열차는 코쿠라에서 오리카에시를 하여 닛포 본선으로 진입한다.
그래서 코쿠라에 도착하면 의자를 수동으로 돌려서 이용해 달라는 안내방송이 나온다;
열차는 건물 사이들을 가로지르며 바닷가 쪽으로 향하는데 저 멀리 큐슈전력 칸다발전소가 보였다.
그렇게 한참을 달리다 보니 어느새 열차는 오이타로 넘어가고 있었다.
사진 속 강은 야마쿠니 강인데 여기서 왼쪽이 후쿠오카현, 오른쪽이 오이타현이다.
현 경계를 건너서 얼마 되지 않아 곧바로 나카츠역에 도착.
열차가 우사역에 도착할 때쯤 되니 주변에 건물들은 거의 안 보이고 산으로 둘러쌓인 게 보이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저 멀리 USA라고 적혀 있는 할리우드풍 간판이 보였다;;
나중에 찾아보니 알루미늄 판 100장을 이용해 만든 홍보용 간판이라고 한다...
그렇게 산 속을 한참을 달려...
이 날의 목적지인 카메가와역에 도착했다.
여기까지 타고 왔던 특급 소닉은 아까와는 다르게 885계로 운행하고 있었다.
비도 텁텁하게 내리고 있었고 플랫폼엔 나 밖에 없고...
어차피 안에 있어도 할 게 없으니 역 밖으로 나와서 한참 뒤에나 올 버스나 기다리기로 결심.
제목에도 적혀 있다시피 일단 벳푸 명물 지옥온천 순례(지고쿠메구리)를 하러 온 건데 왠 카메가와?? 싶을 수도 있다.
하지만 혈지지옥과 회오리지옥은 벳푸역보단 카메가와역 쪽이 더 가까워서 일단 여기로 온 것이다...
앉아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근?처의 APU(리츠메이칸아시아태평양대학)을 다니는 학생들이 엄청 많이 옴;
학생이 많아서 그런건지 몰라도 APU행 버스가 거의 5~7분에 한 대씩 지나가는 걸 목격했다...
할 게 없어서 대기하고 있던 동쪽 출구 앞을 떠나 반대편인 서쪽 출구로 나가봤는데 주택밖에 없어서 당황;
그렇게 주변을 둘러보는데 생각보단 자잘한 관광명소가 주변에 분포해 있는 듯 했다.
역 이동통로에 붙어 있던 소개문을 보고 알게 된 사실인데 카메가와역 근방에도 온천거리가 있는 듯 했다.
내가 기다리는 버스는 카메노이 버스였는데 정작 역에는 오이타 교통의 버스가 많이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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