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4. 야마구치에서 히로시마로, 똥차타고 여행하기
    일본 철도 여행기/161226 청춘18 산요일주 2019. 10. 13. 23:00

    아침에 일찍 일어나 나갈 채비를 했다.

    숙소로 들어간게 밤이라서 잘 몰랐는데 일어나서 보니 정원이 일본식으로 잘 꾸며져 있었다

     

    호스트 할아버지가 차로 역까지 태워다 주셨었다. 갈 때도 정겹게 배웅 해 주셔서 즐거웠다.

     

    누가 시골 무인역 아니랄까봐 역명판 스티커도 다 사라져 있었다.

     

    역 구내가 단선으로 되어있어 열차가 오는 방향을 알려주는 지시등도 있었다. 

     

    선로가 시원하게 쭉 직선으로 뻗어있음 엌ㅋㅋ

     

    우베선을 달리는 노란 105계 전동차. 이른 아침이었지만 열차 안은 상당히 붐볐다

     

    열차 안에 달린 선풍기는 이 열차가 얼마나 오래된 똥차인지를 증명하려는 듯 했다

     

    타고 온 열차를 우베역에서 내려서 보니 시모노세키까지 내려가는 열차였다;;

     

    우베역에 있던 우베선 지도. 그림의 윗쪽이 남쪽이다.

    보다시피 우베선은 산요 본선상의 우베역과 신야마구치역을 잇는 일종의 바이패스 노선이다.

     

    으슬으슬한 날씨 속에서 나와 K는 덜덜 떨며 열차를 기다렸다.

     

    15분 동안 열차를 기다렸는데 화물열차 너덧대가 지나가는 걸 볼 수 있었다... 빠르긴 빠르더라 

     

    노란 115계. 한 40년쯤 된 노장이다.

     

    이 날의 첫 목적지는 토노미역이었는데, 바로 가는 열차가 없어 신야마구치역에서 한 번 갈아탔다.

     

    열차에 탄지 20분도 되지 않아 토노미역에 도착했다.

     

    토노미역에서는 나와 K 둘만 내렸다. 역시 깡촌에 있는 역 답다.

     

    토노미역에서 내린 이유는 바다를 보려 함이었는데, 날씨가 좋진 않아서 아쉬움만 많이 남았다

     

    역 주변엔 진짜 아무것도 없다. 여기도 일본의 흔한 깡촌 중 하나였다

     

    역으로 돌아오는 도중에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했다;;; 정말이지 비오는 날에 여행하는건 힘들다.

     

    다음 목적지였던 히로시마로 향하기 위해선 이와쿠니에서 또 열차를 갈아타야만 했다....

    빠르고 편하게 가진 못하지만, 그래도 이런게 바로 청춘18티켓만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지금까지는 노란 똥차만 타고 몇시간 동안 여행해왔지만, 이와쿠니부터는 신형 전동차를 타볼 수 있었다.

    사진은 2014년도에 히로시마 지역에 도입된 신형 전동차인 227계로, 레드윙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다.

     

    누가 신삥 아니랄까봐 확실히 좋기는 좋았다 ㅋㅋ

     

    참고로 전면부에 달린 차안대 모양 플라스틱 판은 열차 병결 시 열차 사이에 사람이 끼지 않도록 하는 장치이다.

     

     

     

    히로시마로 들어가기 전에, 나와 K는 잠시 미야지마에 가보기로 했다.

     

    미야지마로 가기 위해 미야지마구치역에서 내렸다.

    지금까지 무인역만 지나다녔기 때문에 청춘18의 3일차 도장은 여기서 찍었다.

     

    도로에 횡단보도가 없어서 지하도를 통해 이동했다

     

    미야지마로 가는 페리는 히로시마 전철과 JR에서 운영하는 페리 2가지가 있다.

    청춘18티켓으로는 JR 연락선을 탈 수 있기 때문에 JR네 페리를 탔다

     

    유명한 곳이라 그런가 배 안에는 일본인도 많았고 외국인도 많이 보였다.

     

    미야지마는 페리로 15분 정도 거리에 있다.

     

    벌써부터 이츠쿠시마 신사의 토리이가 보인다.

     

    사슴은 나라에만 있는 줄 알았더만 여기도 사슴이 엄청나게 많다;;

    관광객이 이것저것 많이 줘서 그런가 관광객만 지나가면 바로 달려들어서 공격적으로 먹을걸 달라 종용함...

     

    밀물 때만 되면 잠긴다는 유명한 토리이.

     

    원래는 이츠쿠시마 신사도 갈 생각이었지만 사람이 바글바글한걸 보고 바로 GG쳤다.

     

    선착장으로 돌아가면서 음식점 앞에 서서 뻐기고 있는 사슴을 볼 수 있었다. 이 정도면 그냥 깡패다

     

    미야지마 선착장. 저 장식, 묘하게 어그로 끌린다.

     

     

    미야지마에서 혼슈로 다시 돌아오고 나서 우리는 곧바로 열차를 타고 히로시마로 이동했다.

     

    히로시마 전철의 1일 승차권. 복권마냥 날짜를 긁어서 사용하면 된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

Total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