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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시골을 달리는 단거리 사철, 키슈철도 1일본 철도 여행기/170705 간사이 사철기행 2019. 10. 17. 00:22
이 날은 평소보다 더 느긋하게 역으로 향할 수 있었다.
보통 아침 7~8시 쯤이면 열차를 타러 이동 했었는데 9시면 거의 사치 아닌감 ㅋㅋ
나를 고보역까지 데려다 준 특급 쿠로시오. 287계로 운행 중이었다
1시간 반 정도를 달려 고보에 도착.
쿠로시오야 ㅂㅂ
시골역 아니랄까봐 역 내부는 한산했다.
역무원한테 "키슈철도 탈거에요"하고 말하고 들어가야된다고 적혀있었다.
JR네 열차도 그렇게 많이 다니는 편이 아니었다
고보가 어디 있는 동네냐 하면... 와카야마와 이세 반도 끝의 중간 쯤 있는 촌동네이다.
키슈철도는 0번 홈을 사용하고 있었다.
1시간에 1대 꼴로 열차가 다닌다. 노선 자체도 짧고 이용객도 적은 탓이리라
키슈 철도는 1931년도에 고보 시가지에서의 고보역 접근성을 용이하게 만들기 위해 개업한 철도회사이다.
과거와는 달리 지금은 자동차에 발리고 있지만, 모회사가 부동산/리조트 쪽 회사라서 망하진 않을것 같다.
영업계수가 367.8이라니 이 정도면 진작 폐선 했을 법 한데도 살아있는걸 보면 더더욱 말이다.
총 2.7km로 제일 짧은 철도노선이라는 타이틀을 쥐고 있었는데, 아쉽게도 시바야마 철도가 타이틀을 뺏어갔다.
시가라키 고원철도에서 양도받은 KR301형.
예전엔 진짜 버스처럼 생긴 레일버스가 운행되고 있었지만 이 친구가 들어오면서 바로 차고행;;
아무도 탈 것 같지 않는 노선이지만 칠석이라고 칠석장식도 해 둔 상태였다
백발의 미중년 아조시가 운전하셨는데 개간지였음.
선로의 끝을 한 컷.
역시 거리가 짧기 때문에 운임도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니었다.
일단 종점인 니시고보역에서 하차했다.
고보역에선 2명 탔었는데 여기까지 온 승객은 나 혼자 뿐이었다
대합실 내부 모습. 책상 위엔 방명록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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