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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키바 속 함순이 찾기일본 철도 여행기/230928 서프라이즈 도쿄 출격 여행 2023. 10. 3. 08:30
그렇게 바쿠로쵸역에서 하차해 호텔로 들어가 짐 보관을 부탁하니 일단 체크인 수속을 해 두란다.
사진을 따로 찍진 않았지만 기계가 있어서 직원과 말을 섞지 않고도 체크인이 가능했다.
바로 나 같은 쫄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최고의 기계가 아닐까... 생각하면서 짐을 맡긴 뒤 밖으로 나왔다.
이번엔 호텔 북쪽의 아사쿠사바시역 근처로 간 뒤 완행선 고가 철로를 따라서 쭉 걸어...
씹덕의 성지 아키바로 향했다.
5년만에 오는 아키바는 별로 달라진 것이 없어 보였지만 씹덕 거리를 찾는 데 무려 30분이나 써먹었다.
GPS는 먹통이지 길은 기억도 안 나지...
UDX까지만 가면 기억이 나겠는데 그걸 못 찾고 요도바시 카메라 앞에서 헤매고 있었다... 마따끄;
그렇게 힘들게 찾아간 마음의 고향 속 익숙한 전광판들은 벽람이 지배하고 있었다.
6주년을 맞아 광고를 엄청나게 한 모양이었다;
어쨌든 길도 찾았으니 아키바로 향한 목표 달성을 위해 먼저 라디오 회관으로 이동했다.
건물 밖엔 큼지막한 말딸 광고가 걸려 있었지만 이 때의 최우선 목표는 이게 아니고...
바로!!! 10월 초까지 열리는 벽람 스탬프랠리였다.
6주년 기념 방송을 생각보다 빨리 하길래 6주년 행사도 놓치겠구만... 하고 있었던 나에게 큰 희망이었다.
아키바 곳곳의 씹덕 점포에 놓여있는 총 11개의 등신대를 찾아 스탬프 랠리를 진행하면 되는 형식의 이벤트다.
일단 먼저 라디오회관 1층에 있는 임플래커블 등신대부터 시작했다.
설명란에 QR코드가 있는데 저걸 스캔해서 웹페이지를 열면 스탬프가 찍힌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헤맸다는 점인데...
엄청난 양의 인파가 좁은 라디오회관 안에 모여 있으니 제 갈 길을 찾는 것조차 사치였다;;
결국 6층으로 먼저 올라가 옐로 서브마린에 있는 시만토 등신대를 발견.
그 다음은 3층의 아미아미에 있는 사카와 등신대.
등신대를 찾던 도중 스탬프랠리 관련 팜플렛을 발견해서 바로 집었다.
안에 지도가 그려져 있어 위치가 꽤 잘 나와 있는... 줄 알았더니만 그것도 아니었다.
왜 그렇게 느꼈는 지에 대해선 나중에 말할 기회가 생긴다. ㅋㅋ
회관을 나와 좌회전 해 마네키네코 건물로 들어가니 비스마르크2 등신대가 있었다.
처음엔 그 옆에 GIGO 오락실이나 건물 입구에 있을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다.
'괜히 마네키네코 갔다가 인사하는 직원이랑 어색하게 마주치고 QR코드 찍고 내려오는거 아니야??'
뭐 이런 식으로 쫄보 근성을 발휘하면서 떨고 있었는데 정작 올라가니 직원이 보이지 않았다....
덕분에 안심하고 QR코드만 바로 스캔하고 내려올 수 있었다.
내려온 뒤엔 길 건너편의 지스토어로 향했는데 등신대가 있는 4층까지의 계단이 벽람 일러로 꾸며져 있었다.
이건 지스토어 바로 옆의 카페에서 하고 있던 콜라보 음료 관련 안내문.
큐어 메이드 카페란 곳인데 이름에 걸맞게 종업원들이 모두 메이드복을 입고 있다.
그에 맞춘 것인지 음료 메뉴도 전부 로열네 애들로 이뤄져 있는 걸 볼 수 있다 ㅋㅋ
벽람을 몇 년동안 했지만 스토리도 로딩일러도 잘 안 봐서 솔직히 어디 나오는 일러인지 잘 모르겠다.
아마 로딩일러가 아닐까 싶긴 하지만...
함순이들아 지휘관이 캐르라서 미안해...
이런 식으로 일러가 담긴 액자와 함께 SD 캐릭터가 벽에 장식처럼 붙어 있었다.
오랜 기간 캐르한 탓인지 아는 일러들이 많이 보이진 않았다. 아이고야...
그렇게 힘들게 올라간 4층에서 날 반겨준 건 바로 스킬라였다.
지스토어에선 벽람 굿즈도 팔고 있었는데 이건 별로 관심이 없어서 패스.
🗿🗿
지스토어 바로 옆의 카페에선 카토 메구미의 생일을 맞이해 콜라보 메뉴를 팔고 있었다.
하지만 사에카노는 안 봐서 잘 모르기에 역시 패스.
그 다음엔 건물을 나와 좌측으로 꺾어 쭉 지나가면 나오는 소프맙으로 향했다.
근데 맨 윗층까지 올라 갔는데... 등신대가 안 보인다??? 싶어서 내려오니 아니나 다를까 1층에 있었다...
공사 중이라 입구가 좀 어수선하긴 했는데 교묘하게 숨겨져 있어서 못 찾은 거였음;;
덕분에 속으로 욕을 실컷 내뱉으면서 아카시 등신대의 사진을 찍었다.
그나저나 소프맙 콜라보 함순이답게 소프맙에 있었다니... 역시 아카시다.
문제는 소프맙 바로 옆의 타이토 스테이션 Hey라는 오락실이었는데 분명히 있어야 될 등신대가 안 보인다...
입구도 못 찾고 있었는데 소프맙 건물 반대편으로 돌아가보니 입구가 떡 하니 있던 거에서 좀 쎄했는데;;
결국 10분동안 1층과 2층을 반복해서 돌아다녔는데도 보이질 않아 짜증이 나던 도중 결국 GG를 쳤다.
뭐 체크인 시간이 다가오기도 했고... 별 수 없지만 인터넷에서 정보 좀 찾아보고 와야지 싶어서 바로 나왔다.
아키하바라역으로 돌아오니 아트레 외벽에 아이마스 콜라보 관련 일러가 붙어있었다.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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