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 중앙경마를 만나다, 코쿠라 경마장 5일본 철도 여행기/230126 북큐슈 리벤지 매치 여행 2023. 2. 6. 22:23
이번엔 제11경기의 경주마들을 보러 다시 패덕으로 돌아갔다.
26전 2승의 1번마 메이쇼 하보탄.
아버지는 메이쇼 관명의 최고 아웃풋으로 평가되는 메이쇼 삼손, BMS는 선데이 사일런스.
18전 2승의 2번마 아스크 킹 콩거. Ask King Konge인데 Ask는 관명, Konge는 덴마크어로 왕이다.
그니까 이름이 왕왕;;
아버지는 용왕 로드 카날로아, BMS는 아그네스 타키온.
특이하게도 패덕에서 많이 긴장했는지 뒷발차기도 하고 게걸음도 하고 완전 난리였다;;
32전 2승의 3번마 코스모 캇티보.
사진 찍는데 아저씨랑 눈이 마주쳐서 이걸 어떻게 해야되나.. 하다 그냥 올렸다.
미안합니다... 이게 베스트 샷이라 뭐 어떻게 하기가 그랬어요
18전 2승의 4번마 원더 카타리나.
아버지는 딥 임팩트 혈통의 키즈나.
14전 2승의 5번마 부쉬 가든.
3대까지 가면 킹 카메하메하의 피도 섞여 있고 스페셜 위크의 피도 섞여 있다.
얇은 실선 형태의 유성이 특징적인 친구인 듯.
18전 2승의 6번마 히노쿠니.
G1인 한신JF에도 출전했지만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했다.
11전 2승의 7번마 에너지 그랑.
BMS는 사쿠라 바쿠신 오이고 3대까지 가면 SS의 피도 섞여있다.
왠지 모르게 차-분하게 생긴 느낌이다
9전 2승의 8번마 토센 썬더.
아버지 토센 팬텀은 토니 빈과 SS의 혈통이 모두 흐르는 경주마다.
참고로 이 친구는 SS나 맨해튼 카페와 동일한 아오카게(青鹿毛)로 가서 보면 엄청 검은 흑마 그 자체다.
어느 정도나면 카메라가 초점을 못 잡을 정도로...
19전 4승의 9번마 리젠트 플라무.
아버지는 로드 카날로아, BMS는 아그네스 타키온.
특이하게도 갈기를 장식물로 이쁘게 묶어 놨었다.
21전 2승의 10번마 메이쇼 에니시아.
아버지 쪽으로 딥 임팩트의 피가 흐른다
21전 2승의 11번마 아라모드 바이오.
그라스 원더의 아들내미다. 얘도 갈기를 땋아 놨더라
18전 2승의 12번마 쿠프 도 쿠르. 프랑스어로 가장 좋아하는 것을 뜻하는 Coup de coeur에서 유래한 이름.
원어 발음과는 많이 동 떨어진 느낌인데 어쨌든...
26전 7승의 13번마 아름 퍼 트리.
아버지는 세계 경주마 레이팅 순위 2위에 오른 적도 있는 에피파네이아.
8전 2승의 14번마 윈 모나크.
아버지는 사쿠라 바쿠신 오의 아들이고 BMS는 요기보 명예 홍보대사이신 어드마이어 재팬.
이번 경기의 인기순위 1위였다.
21전 2승의 15번마 서니 오션.
아버지는 젠노롭로이, 모계쪽으로 토쇼 보이의 피가 흐른다.
10전 2승의 16번마 다테 보레아스. 영문 표기는 Date Boreas라고 쓴다.
아버지는 로드 카날로아, BMS는 네오 유니버스.
네오 유니버스는 선데이 사일런스 혈통인데 부자 더비 제패를 달성한 경력이 있다고 한다.
13전 2승의 17번마 토호 라비앙.
아버지는 스페셜 위크의 아들인 토호 자칼.
마지막으로 22전 3승의 18번마 메이쇼 이지겐.
BMS는 아그네스 타키온이지만 어머니 쪽은 그렇다 할 성과를 보여주진 못했다.
그렇게 한~참을 기다리니 기수들이 패덕 안으로 들어와 경주마에 올라타기 시작했다.
날이 풀리긴 했지만 그래도 으슬으슬하다보니 기수들이 하나 같이 루돌프가 되어있었다;;
열심히 패덕을 돌고 있던 유도마 데이토나 비치. 무려 1전 0승의 전적으로 유도마 데뷔.
특이하게도 서니 오션은 여성 기수분이 타고 계셨다.
찾아보니 21년에 데뷔하신 분인데 경력이 짧아서 그런지 승리 수가 많진 않았다
경주마가 패덕을 빠져나오자 마자 급하게 트랙으로 나갔더니 경주마들이 맹렬한 속도로 잔디를 달리고 있었다.
윈 모나크야 너만 믿는다...
유도마 셋이 팬 서비스 마냥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한 몸이 되어 빙글 돌아서 움직이는걸 목격.
오오 간지 그 자체
어쨌든 유도마 사진을 곱씹으면서 레이스를 기다리던 가운데 드디어 게이트 인.
잔디 1200m 경기여서 그런지 스피드도 박력도 장난 아니었다.
중상이 아닌데도 이런데 스프린터즈S나 타카마츠노미야 기념은 얼마나 개 쩔까 싶었다.
원래는 번호를 잘 보고 있어야지... 하고 있었는데 스피디한 전개에 말을 잃고 사진만 연사로 찍어댔다.
그나저나 사진에 계속 울타리 찍히는거 화나네...
중상에 출전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고된 경주를 마친 경주마들은 뭔가 간지가 났다.
투혼이라고 해야되나 뭔가 중압감이 있음
한 편 이번에 승리한 경주마는 위에서도 잠깐 보였듯이 이미 선두를 차지하고 있던 7번 에너지 그랑.
한국에서 G3 경기를 봤을 땐 경주마가 위너즈 서클 내에서 빙글빙글 돌면서 포토타임이 있었는데...
중상이 아니라서 그냥 간단히 찍고 끝나는 건가...
개같이 적중 실패!!!!
그렇게 패배의 쓴 맛을 보고 너무 피곤해져서 경마장 밖으로 향했다.
예전에도 썼지만 지방에 박혀있는 경마장이라 별 기대 안 했는데 생각 이상으로 재미있었다.
말딸경마에 관심이 있다면 꼭 한 번쯤은 와 보길 권한다.그나저나 집에 와서 경주마 사진 정리하면서 느낀건데...
듣보잡 경주마들이지만 생각 이상으로 SS 혈통이 엄청 많았다.
특히 말딸에 나온 친구들 자식들이 꽤 많이 보여서 와우;;
'일본 철도 여행기 > 230126 북큐슈 리벤지 매치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21. 쿠마모토 역전 혼밥러 (0) 2023.02.14 20. 병용궤도를 만나다, 쿠마모토 전기철도 2 (0) 2023.02.13 19. 병용궤도를 만나다, 쿠마모토 전기철도 1 (0) 2023.02.12 18. 씹덕의 성지, 코쿠라 아루아루시티 (0) 2023.02.12 16. 중앙경마를 맛보다, 코쿠라 경마장 4 (0) 2023.02.06 15. 중앙경마를 맛보다, 코쿠라 경마장 3 (0) 2023.02.06 14. 중앙경마를 맛보다, 코쿠라 경마장 2 (0) 2023.02.06 13. 중앙경마를 맛보다, 코쿠라 경마장 1 (0) 2023.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