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ac_eq 2020. 5. 18. 23:06

다음 날 일정이 빡빡했기 때문에 일찍 일어나서 하카타역으로 향했다.

 

신야마구치까지 타고 갔던 500계 내부. 정말 이쁘장하게 생겼지만 좌석은 좀 불편했다

 

얼마 되지 않아 신야마구치역에 도착했다

 

이 정도면 역사 이쁘장하게 잘 지어놓은 듯 ㅋㅋ

 

야마구치의 명물 노란 똥-차

 

역 밖으로 나오면 프롬나드 위에서 신칸센이 지나다니는걸 볼 수 있다.

 

당시 신야마구치역은 역 내 통로를 리모델링한 상태였다.

외국인 건축가가 디자인했다는데 벽에는 식물들이 자라고 바닥엔 노선명이 표기되어 있었다

 

그렇게 시간을 때우고 열차를 타러 플랫폼으로 이동했다.

 

이즈모까지 타고 갔던 특급 슈퍼 오키.

산인 본선 열차라서 사람들이 없지 않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승차율이 높았다

 

열차 안에 들어가서 자리로 갔는데 어르신 4명이서 의자 마주보게 돌려두고 앉아서 수다를 떠시고 있었다;;

그래서 제 자리라고 말씀드리니 갑자기 ??? 하시더니 무슨 소리냐고 계속 물어보셨다.

슈퍼 오키는 지정석 칸과 자유석 칸이 다른데 지정석 칸 오셔서 자유석 표 들고 앉아계셨던거;;;

 

그래서 정중하게 자유석 차량은 앞에 있다고 말씀드렸더니 미안하다고 연신 말하시면서 앞 칸으로 가는데...

자리에 앉고 보니 어르신 한 분이 짐을 놓고 가셔서 달려가서 전해드렸다 ㅋㅋㅋㅋㅋ

 

자리 원래대로 돌려두는거 결국 내가 했는데 살짝 억울했었다

 

날씨가 많이 흐리긴 했지만 비가 내리진 않았다.

 

야마구치선 토쿠사역에 잠시 정차했을 때 SL 현수막이 보여서 찍어봤다.

 

야마구치선의 종점이자 본격적인 산인 본선 여행의 시작점인 마스다역.

정차하는데 시마네현의 마스코트인 시마네코가 반겨주고 있었다

 

 

여기서부터 산인 본선을 타기 때문에 마스다를 지나면 좌측으로 동해가 보인다.

꼭 왼쪽 창가 자리를 달라고 하자. 사진은 없지만 동해 진짜 아름다웠다.

 

하시역에서 교행 중에 한 컷

 

고츠역에 정차했을때 한 컷.

산코선의 흔적이 조금이라도 남아있지 않을까 싶었지만 그런거 없었다

 

신야마구치를 아침 9시쯤 출발했는데 이즈모에 도착하니 12시 반이 넘어있었다.

 

이즈모시 역명판을 뒤로 하고 밖으로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