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눈의 고장을 달리다, 나가노 전철 1
하룻밤 자고 나서 바로 도쿄역으로 향했다.
이번엔 일찍 자서 늦잠은 안잠 ㅋㅋㅋ
이번엔 눈의 고장 나가노를 갔다.
아침부터 날씨가 엄청 쌀쌀했다;;
좌석 머리받이가 좀 특이한 느낌이었는데 엄청 편했다.
아침은 든-든하게 에키벤으로.
나가노에서 내리자마자 건너편 틀딱열차가 보였다. 시나노 철도의 115계인 듯 했다.
눈이 올 거라곤 상상도 못했는데 과잠 입고 갔다 얼어 뒤질뻔 ㅎㅎ...
나가노 전철의 나가노역은 지하에 위치해있다.
아침 시간대라 그런건가 사람이 상당히 많이 있었다.
나가노 전철엔 이렇게 딴 회사에서 팔려온 열차들이 굴러다니고 있다.
나리타 익스프레스로 사용되던 253계는 여기서 특급 스노몽키로 달리고 있었다.
나가노 전철 8500계. 도큐 덴엔토시선에서 사용되던 친구다
얘는 3500계인데 도쿄메트로 히비야선에서 사용되던 친구다.
별 생각없이 탔는데 사람이 많았다.
특급권은 전 구간 100엔. 특급권을 사야만 탈 수 있고 전 석 자유석이다
문 앞에 앉았는데 사람들이 많이 드나들어서 별로였다. ㅅㅂ....
열차는 눈 오는 나가노를 헤쳐가며 앞으로 달렸다.
목적지였던 스자카역에서 하차했다.
나가노에 막 도착했을땐 그냥 그랬는데 스자카에서 내리니 눈이 펑펑 오기 시작했다
눈 오는 풍경을 찍으러 온걸까. 카메라를 들고 온 사람들이 몇 명 보였다.
오다큐네 로망스카는 이 곳에서 특급 유케무리로 달리고 있었다.
로망스카였을 때도 최선두석 경쟁이 심했을텐데 여긴 전 석 자유석이니... 얼마나 치열할까 싶었다.
스자카역의 역명판.
나는 역을 벗어나 잠시 폐선 구간을 답사하기로 결심했다.
눈이 미친듯이 오고 있었지만 작업원 아조시들은 쉴 새 없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점검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