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철도 여행기/171223 도쿄 JR패스 철덕 여행

13. 전병기업을 만나다, 쵸시 전기철도 2

dirac_eq 2020. 1. 9. 16:53

차고를 둘러보고서도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점찍어 뒀던 철도 스폿을 한 군데 가보기로 했다.

 

나카노쵸역에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작은 공원이 하나 나온다.

 

이 공원은 소부 본선의 화물역이었던 아라오이역의 부지를 재활용한 곳이다.

 

아라오이역은 소부 본선으로의 자갈 수송을 위해 만들어진 화물역으로, 소부 본선의 실질적인 시종점이었다.

하지만 수송량이 줄어들었기에 1968년엔 선로가 철거되었고, 1978년엔 역 자체가 폐지되었다.

 

나카노쵸역으로 돌아오는데 간장 공장이 보였다. 묘한 비린내가 난건 덤

 

나카노쵸 올 때 탔던 열차가 다시 돌아왔다.

 

참고로 이 친구도 이요철도에서 받아온 녀석인데, 정작 이요네도 케이오한테서 받아간 중고다

 

철도를 이용한 택배 수송도 이루어지는듯 했다.

 

뒷 쪽의 아조시는 손에 통표 가방을 쥐고 있었다

 

조금 더 기다리니 토카와행 열차가 와서 곧바로 탑승했다.

 

시골을 달리는 노선이지만 사람은 생각 이상으로 많았다.

 

토카와역 도착.

 

이 곳 역사도 엄청 오래된 느낌이 났다.

 

무려 NHK TV소설의 배경으로 나온 적도 있는 곳이란다.

 

찾아보니 드라마가 쵸시의 간장 공장을 배경으로 하고 있었던 듯 하다.

 

토카와역 너머론 낡은 선로가 조금 남아있었다.

 

이 친구는 데하 801이란 녀석인데 토카와역에 보존...을 빙자한 방치상태로 남겨져있다.

이요철도에서 받아온 차량으로, 1985년부터 2010년까지 운행했었다고 한다.

 

역사 내부. 나카노쵸보단 더 정갈한 느낌이었다.

 

주변을 다 둘러봤다 싶어서 열차를 타러 플랫폼으로 향했다.

 

토카와역의 애칭은 "고마워요"였다.

 

먼 곳까지 와준 철도동호인들과 여행자에 대한 감사 인사로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이번 답사의 마지막 행선지인 이누보역으로 이동했다.

 

여긴 그나마 가지치기가 잘 되어있었는데 다른 곳은 심각하게 안되어 있는 구간도 있었다.

 

열차 도장에 맞춰 운임함도 파란색 계열로 도색되어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누보역에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