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철도 여행기/171223 도쿄 JR패스 철덕 여행
5. 도심 속의 느긋함, 츠루미선 2
dirac_eq
2020. 1. 9. 02:07
도심 속에서 쉽게 낙후된 지방 철도의 느낌을 느껴볼 수 있단게 츠루미선의 매력 아닐까.
오카와 지선을 둘러보기 위해 역을 나섰다.
뒷 쪽으로 보이는 평면교차점에서 왼쪽으로 빠지는게 오카와 지선이다.
역 근처에는 누군가 손수 그린듯한 주변 공장들의 지도가 걸려있었다
오카와 지선을 따라 그저 쭉 걸어갔다.
오래되어 보이는 건널목도 여럿 볼 수 있었다.
이 근방 공장지대는 상당수가 바다를 매립해 지은 인공 섬 위에 있는듯 했다.
이 곳을 지나는 열차는 몇 없지만 신호기는 제대로 작동하는듯 했음
다리를 건너니 오카와역이 보였다.
오카와역의 전경.
오카와역 역명판
교통카드 잘 챙기고 다니라는 소린가?
오카와역을 넘어 공장지대 깊숙한 곳까지 열차가 다니던 시절이라도 있던걸까.
종착점 표지 뒤로도 선로가 쭉 이어져 있었다
역시 이 곳도 역으로서 최소한의 기능만 수행할 수 있게 설비되어 있었다.
그나마 승차증명서는 잘 뽑히더라. 딴 무인역은 안되는데가 태반이었는데
시간표를 보니 RH 수요만을 노리고 배차했음이 딱 느껴지더라
오카와역 주변엔 예전에 있던 타 분기선들의 흔적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곳이라서 그런가 과거의 흔적이 잘 남아있었다.
어느 공장 방향으로 뻗어있는 인입선의 흔적을 뒤로 하고 다시 무사시시라이시역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