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철도 여행기/170705 간사이 사철기행

15. 고베의 신교통 시스템, 포트 라이너

dirac_eq 2019. 10. 17. 15:03

다음 날 아침도 여유롭게 역으로 나왔다.

 

오늘 둘러볼 사철은 고베 쪽에 있었기 때문에 JR로 일단 이동했다.

 

산노미야역에 도착해 주변을 둘러보다 점심을 먹으러 이동했다.

 

점찍어둔 식당에 가니 사람들이 바글바글

 

ㅗㅜㅑ... 가츠동 살살 녹는다~~~

 

배를 채우고 고베의 대표적 신교통 시스템을 체험해보러 이동했다.

 

포트 라이너.

고베항의 인공 섬 포트 아일랜드와 고베 시내를 이어주는 경전철 노선이다.

1981년에 첫 개업을 했으며, 고베 대지진 당시 피해도 입었다고 한다.

 

6호선 마냥 p자로 운행하는 계통도 있고, 고베공항까지 일직선으로 왔다갔다 하는 계통도 있다.

 

일단은 p자로 운행하는 계통에 탑승

 

이런 경전철은 철로로 다니는 일반 철도에 비해 급구배에 더 강하다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그런가 타고 가다보면 묘하게 놀이기구 같은 느낌이 든다

 

다리 밑을 아슬아슬하게 지나는 구간도 있다.

 

부둣가 근처를 지나다보니 다양한 선박들이 정박되어있는 걸 볼 수 있었다.

 

포트터미널역에 도착.

뒤로 보이는 빨간 다리가 포트피아 대교인데, 포트 라이너는 다리 바로 옆을 나란히 지난다.

 

와.. 역시 이건 놀이기구가 맞다.

 

두 운행계통은 이 곳 시민광장역에서 분기한다.

 

맨 앞자리에 탔더니 경전철의 분기기 작동 방식을 직접 눈으로 확인 해 볼 수 있었다.

 

루프구간에 있는 미나미공원역.

 

나는 키타후토역에서 내렸다.

 

한 방향 루프구간이기 때문에 홈도 하나밖에 없다 

 

나카코엔역으로 돌아가는 2000형 전차.

 

NH에도 10분에 한 대꼴로 열차가 다닌다

 

역 자체가 도로 한 가운데 고가 형식으로 놓여있었다.

 

배도 많이 다니고 풍경은 끝내주게 좋았다.

 

나카코엔역으로 가서 이번엔 고베공항으로 가는 열차에 탑승했다.

 

p자 계통은 이 역의 2층에 정차하고, 고베 공항까지 가는 계통은 1층에 정차한다.

 

열차는 루프를 돌고 나서 나카코엔역 2층을 거쳐 저렇게 합류한다.

 

1층으로 내려와 고베공항으로 향했다.

 

p자 계통과는 달리 주변에 허허벌판밖에 보이지 않았다;; 아직 개발이 덜 된 것이리라

 

고베공항역에 도착.

 

이런 황량한 곳에도 비둘기는 잘 만 살고 있었다. 무섭다 무서워

 

아쉽게도 시간이 많진 않아 고베공항 내부로 들어가보진 않았다.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가 생각나게 하는 풍경이었다

 

고베공항과 포트 아일랜드를 잇는 스카이브릿지.

여기서도 포트 라이너는 다리 옆을 평행하게 지나간다.

 

그렇게 짧은 일주를 마치고 산노미야역으로 귀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