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철도 여행기/170705 간사이 사철기행

10. 시골을 달리는 단거리 사철, 키슈철도 2

dirac_eq 2019. 10. 17. 01:50

현재 키슈철도는 고보-니시고보 간의 2.7km 구간만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원래 니시고보에서 히다카가와역 까지의 0.7km정도의 구간이 더 있었다고한다.

1989년에 폐선된 구간이지만, 지금도 폐선된 흔적이 상당수 남아있다.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시골의 사철이라 그런것이리라.

 

니시고보역을 나와 폐선답사를 하러 이동했다.

 

보다시피 선로도 상당수가 남아있다.

 

고보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쇠락한 마을의 느낌이 난다

 

폐선 부지를 따라서 구 히노데방적앞역이 있던 곳까지 이동함

 

히노데방적은 지금의 다이와보 홀딩스라는 기업의 전신이다.

사진 우측으로 보이는 빨간 벽돌 담벽이 히노데방적의 공장이 있던 곳이다

 

히노데방적앞역이 있던 자리 근처인데 철로만 남아있어 여기에 역이 있었다고? 싶을 정도다.

 

선로는 계속 앞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폐선 부지 바로 옆에 있는 히노데방적 건물의 흔적. 벽의 상태를 보아 얼마나 오래됐는지가 실감되었다

 

벽돌 골목을 따라 쭉 이동.

 

걸어가다 완목식 신호기가 남아있는 걸 발견했다.

 

앙상하게 뼈대만 남은 신호기를 지나면 건널목의 흔적도 보인다.

 

당연하지만 폐선되어도 부지 소유권은 남아있기 때문에 이런 경고문이 붙어있다

 

여기까지 오면 히다카가와역에 거의 다 도착한 것이다

 

히다카가와역 바로 앞에 있는 작은 철교.

철교 앞에는 분기기가 있는걸로 보이는데 수풀때문에 잘 보이진 않았다

 

히다카가와역의 플랫폼. 차막이표지가 있나 싶었지만 수풀때문에 보이지 않았다.

 

이 곳 역시 아무도 손대지 않아서 플랫폼이 잘 남아있었다

 

나머지 구간을 답사하기 위해서 니시고보역으로 돌아갔다.

 

니시고보역 뒤로는 작은 개울이 흐르고 있었다.

 

니시고보역 역사를 둘러보는데 이런 역명판이 달려있는걸 발견했다.

 

니시고보역 역사

 

역에서 내릴 때에는 아저씨 한 명이 앉아있었는데 돌아와보니 온데간데 없었다.

 

창구도 있는 모양이지만 아침에만 여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