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철도 여행기/230126 북큐슈 리벤지 매치 여행

43. 무지성 후쿠오카 시내투어 3

dirac_eq 2023. 5. 8. 01:58

이번엔 나나쿠마선 열차를 타 보기 위해 롯폰마츠역으로 향했다.

 

롯폰마츠역으로 내려왔는데... 조명이 단체로 고장이라도 난 것인지 어두침침했다;;

 

나나쿠마선은 2005년에 개업한 노선으로 리니어 모터를 통해 열차를 움직이는 형태로 운용되고 있다.

오사카 지하철의 나가호리츠루미료구치선이나 용인경전철과 동일한 방식이다.

 

리니어 모터 채용 + 비교적 신설 노선이란 점이 뭔가 근미래적인 느낌을 주는데...

거기에 역명판이 스티커 형태가 아닌 전광판 형태로 되어 있으니 진짜로 근미래적 느낌이 났다.

 

승차감은 꽤 부드러웠다. 하지만 그것 이외엔 뭐 별 다를게 없었다.

 

야쿠인에서 하차해 텐진까지 걸어가 동인지를 구입하러 멜론북스로 다시 기어 들어갔다...

 

오오 블루 아카이브...

 

텐진 멜론북스만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블루아카는 전연령판보단 R-18 라인업이 더 좋았던 것 같다...

 

한 편 동인지 쇼핑을 마치고 깡케이드 카드를 찾아 돌아다니던 나는 결국 만다라케까지 가는데...

 

TCG 샵에도 없던 깡케이드 카드가 만다라케에 엄청 많이 있었다...

후쿠오카에서 깡케이드 카드를 구입할 분들은 나 처럼 발품 팔지 말고 꼭 텐진 만다라케로 가길 바란다. 

 

저녁밥은 하카타 버스터미널 건물에 있던 <스파게티의 판쵸>에서 먹었다.

이탈리아음식의 탈을 쓴 일본 음식인 나폴리탄 스파게티 전문 프랜차이즈라고 한다.

주문 방식이 특이했는데 태블릿으로 주문한 뒤 마지막에 태블릿에 달린 원판형 고리를 들고 가서 계산을 하는 방식.

 

뭘 시킬까 고민하다가 그냥 일반 나폴리탄에 콜라를 시켰다.

 

맛은 그냥 평범한 나폴리탄 스파게티 맛이었다.

 

개... 배추...

개...추...?

 

공항선 텐진역과 나나쿠마선 텐진미나미역은 환승이 가능하지만 간접환승 방식으로 되어 있다...

그래서 나나쿠마선 탑승이 꽤 불편했는데 지금은 하카타역에서 갈아타면 되니 승객의 접근성이 개선된 상태.

물론 하카타역 연장 구간이 개통되면서 텐진에서의 환승은 더 이상 불가능하다.

 

다음 날은 시간적인 문제때문에 테토테커넥트가 있는 텐진 라원을 못 오니 마지막 기회였는데...

다행히 계속 도전했던 곡을 3코인인가 4코인인가 꼴아박은 뒤에 깰 수 있었다.

 

발렌타인 기간이 되었다고 깡케이드도 발렌타인 모드가 업뎃되어 있었다.

근데 초콜릿 주는 일러도 아니고 하트 테두리만 달아서 주는거도 좀 뭐시기 하지 않나 싶은데...

 

조금 했는데 소장 단거 보면 유저 수가 얼마나 적은지를 가늠해 볼 수 있다...

 

데일리 오락을 마치고 올라오는데 타이신 인형이 있길래 인형 뽑기에 도전했는데...

 

놀랍게도 2코인 넣고 개같이 성공!!!!!

옆에 있던 점원 누나가 축하해주고 갔다. ㅋㅋ

 

마지막 일정으로 텐진 돈키호테를 갔는데...

장난 아니고 혼잡도도 높은데 한국인이 90퍼라서 뭔가 뭔가였다;;

 

그 와중에 렌탈여친 굿즈는 또 왜 있는건데...

 

후쿠오카에 한국인 관광객이 많다는 이야기가 들린다면 꼭 나카스 쪽 돈키호테에 가길 적극 권장한다.

 

후쿠오카 시의 교통 중심지인 하카타역까지 한 방에 가는 연장 개통이다 보니 홍보의 양도 엄청났다.

 

늦은 쇼핑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데 지하철 시간이 애매해 그냥 쭉 걸어서 왔다.

 

근데 지금까지 잘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바로 나카스가 엄청난 유흥가라는 점이다.

말로만 들었던 무료안내소 같은 곳도 보였는데 어우... 그나마 시내 한 가운데라서 막 무섭고 그러진 않았다...

 

니시테츠후쿠오카역 바로 옆의 케고 공원은 큐슈판 토요코키즈가 많이 모이는 걸로 유명했는데...

그 옆을 지나다 들린 편의점에서 말딸 콜라보 초콜릿을 발견해서 스즈카/스페를 집어왔다.

 

근데 어라... 숙소에 와서 확인하니 스즈카는 온데간데 없고 스페만 남아있었다.

 

스즈카야... 트레이너를 속인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