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큐슈와 혼슈를 잇다, 칸몬교

그렇게 터널을 지나니 어?? 노퍽 광장이란 곳이 진짜로 나왔다;;

 

알고 보니 키타큐슈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미국 버지니아 주의 노퍽시의 이름을 딴 공원이었다.

 

나무위키는 호주의 노퍽 섬에서 유래되어 있다고 소개되어 있었는데 정작 미국 노퍽은 영국 노퍽 카운티에서 유래;;

역시 적당히 걸러서 읽는게 맞다.

 

그렇게 해안가를 따라 쭉 걸으니 드디어 칸몬교의 거대한 자태가 보이기 시작했다.

 

시모노세키와 아주 가까워서 여기서도 앉아서 시모노세키의 스카이라인을 즐길 수 있다.

사진의 높은 건물은 카이쿄유메타워.

 

칸몬교는 총 길이 1068m로 1973년 개통 당시 동양 최장의 현수교 타이틀을 획득했다고 한다.

칸몬교 위로는 칸몬 자동차도라는 고속도로가 지나가며 이 아래로는 국도가 터널로 지나간다.

 

오르막길을 올라 가니 칸몬 터널의 입구가 보였다.

 

칸몬 터널은 자동차와 사람/자전거가 모두 지나갈 수 있게 되어 있는 구조로 되어있다.  

 

계단으로 내려가나? 싶었는데 엘리베이터가 있었다.

 

엘리베이터 버튼은 심플하게 지상과 지하 딱 두 버튼만 있었다.

 

사람은 통행료를 징수하지 않지만 자전거는 20엔씩 수금하는 듯 했다.

나중에 찾아보니 통행료 징수는 시모노세키 측 출입구에서 한다고 한다.

 

칸몬 터널 자체는 3.4km 정도로 꽤 길게 건설되어 있지만 사람이 통행하는 거리는 약 780m 정도밖에 안 된다.

참고로 인도는 대충 해발고도 -51m 정도에 위치해 있다.

 

안에 보면 스탬프가 비치되어 있는데 반원 형태로 되어 있어 시모노세키 측도 지나가야 완전한 원형이 되게 되어있다.

 

왼쪽으로 살짝 보이긴 한데 원형 터널의 3분의 2 정도를 자동차도가 차지하고 나머지를 인도가 차지하고 있다.

 

칸몬 터널은 1937년에 계획되어 쭉 건설되다가 2차 세계대전 때 잠시 중단된 적이 있으나 결국 1958년에 완공되었다.

자동차도의 경우 국도 2번을 부여받았는데 신기하게도 인도도 국도 2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반대편까지 가 볼까 싶었지만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 바로 나와서 다음 행선지로 향했다.

 

사진 가운데에 보이는 곳이 시모노세키 측 인도 출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