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카고시마의 골목길로 향하다
역사 안을 둘러보는데 오락실이 있어서 일단 들어가서 바로 행각을 마쳤다.
원래는 텐몬간도리에 있는 오락실에서 행각을 할 생각이었지만...
뭐 넘쳐나는게 시간이었기 때문에 원래 가려고 했던 오락실로 이동했다.
노면전차를 타고 오락실이 있는 상점가로 이동했는데 특이한 분장을 한 사람들이 춤을 추고 있었다.
뭐 지역 상점가 부흥을 위한 이벤트 같은게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4월 말이었지만 봄이란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더웠다.
그렇게 몇 분 서있으니 열차가 플랫폼으로 들어왔다.
역 앞에는 "젊은 사츠마의 군상"이라는 조형물이 있다.
1863년 사츠마번(지금의 카고시마현 및 오키나와)와 영국 사이에 전쟁이 일어난 적이 있다. (사츠에이 전쟁)
왜 일어났는가에 대한 이야기까지 하면 19세기 동아시아사까지 끄집어 내야되니 패스하고...
하여간 사츠에이 전쟁에서 쥐어터진 사츠마 번은 서구 문물의 위대함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번 차원에서 1865년 유학생 15명과 사절단 4명 총 19명을 영국으로 몰래 보낸다.
원래는 막부의 쇄국령때문에 국외로 못 나가는 것을 가명까지 쓰면서 영국으로 가버림;;
하여간 그렇게 나갔다 온 유학생들은 다양한 분야를 주도하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한다,
이 조형물은 그 유학생들을 기리는 기념비인데 총 17개의 동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2명은 어디갔냐고? 유학생 하나 통역 하나 이렇게 2명인데 사츠마 출신 아니라고 빼놨다고 한다.
역사에 관람차도 있네;;
800계특) 열차 내부 개 좋음
개인적으로 엄청 좋아하는 차량이다.
저녁으로 먹었던 돈가스인데 혼밥인지 E랑 같이 먹었던 건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숙소로 돌아가니 고양이가 서 있었다. 애옹
이 날 깡케는 그닥 수확이 좋진 않았다
편의점에 갔다가 궁금해서 샀는데 푸딩이었다.
역시 남자라면 1일 1야식 해야죠